주식이야기/Books

삼성,엔비디아 투자 고민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푸동 2024. 11. 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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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단순히 반도체란 이런거다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에요.

 

삼성과 엔비디아, TSMC, ASML이 반도체의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경쟁을 하고 있는지 과거와 현재를 토대로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줘요.

 

하지만 이 책의 진짜 추천 이유는 정보의 깊이가 얕지 않은데 쉽게 읽힌다는 거죠.

 

반도체 언론인 8명이 팀을 만들어 쓴 책인데요, 

그동안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쓰기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가 보이고 그 결과가 이 책에 담겼다고 생각해요.

 

책읽는 속도가 빠르지도 않은 제가 하루밤만에 다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고 잘 읽혀요.

덕분에 반도체에 대해서 정리가 깔끔하게 되었어요.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반도체가 어떻게 나뉘는지 알면 기업들이 뭘 두고 경쟁하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설계 > 웨이퍼 생산 > 패키징/테스트 > 판매,유통 

크게 4단계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이 모든 단계를 다 하고 있는게 삼성전자에요.

 

저번 기사들을 보면 삼성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인텔이 파운드리 분사 결정을 했다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파운드리가 뭔데 그리 난리지?

 

애플, 구글등의 기업들이 자신들이 쓸 반도체를 '설계'하면 그걸 만들어주는게 '파운드리'에요.

설계는 직접하되 생산은 맡기는 시장이 커질 것이라 예상했고 기업들은 파운드리에 초점을 맞춘게 되었어요.

 

TSMC가 파운드리 업계 1위에요.

설계도를 주면 그걸 가지고 만들어내는 만큼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가 모토에요.

보안이 중요한 시장이죠.

 

반대로 삼성은 애플의 두뇌칩인 AP생산 파운드리를 담당하다가 특허 분쟁소송이 생겼었죠.

그 사건을 계기로 애플은 TSMC에게 파운드리를 맡겼고 TSMC가 견고해지는 기회가 돼요.

 

아무래도 삼성은 설계부터 제작 판매까지 담당하다보니,

경쟁기업이 설계도를 삼성에게 주고 만들어달라고 하기엔 깨름칙해요.

 

이런 파운드리 공장에서 반도체를 만들 때 기술의 혁신을 위해 정말 필요한 노광장비가 있어요.

대당 가격이 2천억~3천억인데 생산량은 1년에 30~40대에 불과해요.

이걸 사려는 TSMC,삼성,인텔등의 경쟁이 치열하죠.

 

이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도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하고,

이재용 회장도 수시로 여기를 찾고 있는데요 그곳이 바로 슈퍼을이라 불리는 ASML이에요.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반도체에 관심이 있다면 모를 수 없는 기업이기도 하죠.

 

스마트폰에서 시작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를 지나 AI 까지 발전한 반도체시장이 앞으로의 패권을 두고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어떤 기술이 우위에 서야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인텔의 CPU에서 엔비디아의 GPU로 왔다면 이젠 NPU를 잡는 기업일까요?

아니면, 메모리 분야인 HBM의 우위를 점찍고 연산하는 메모리인 PIM까지 선점하는 기업일까요.

 

이와중에 HBM시장에서 삼성은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어요.

삼성이 HBM 시장은 비주류라며 투자에 소홀했거든요.

그사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독점계약을 하며 승승장구하죠.

 

그래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1,2위니 좋다고 볼 수도 없는게,

엔비디아에 HBM 독점 공급하던 SK하이닉스를 재끼고 미국정부의 입김으로 후발주자 마이크론의 납품이 시작되거든요.

심지어 미국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었죠.

 

망망대해 같았던 반도체 시장이 이 책을 통해 정리가 확실히 되었어요.

기업과 정부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서도 폭넓게 고민할 수 있게 되었고,

 

삼성, 인텔, 엔비디아, TSMC등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것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죠.

 

앞으로 삼성주식 사야하나요?

엔비디아 사야하나요?

묻기 전에 꼭 이 책을 읽고 스스로의 지식을 넓혀 고민해보세요.

 

분명 더 즐거운 투자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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